동물의 숲 자그마한 마을 속 주민으로 살아가는 요슈아와 나
요슈아는 먹보 성격 회색 강아지에 말버릇은 데빌즈🎶일 거야 물건의 가치보다 그 안에 담긴 마음에 집중하며 소중히 여기는 다정다감한 친구라서 어떤 선물을 줘도 좋아해 그렇지만 유독 음반을 받으면 호감이 최대치로 오를 것 같아 음악을 워낙 좋아하니까
반대로 나는 성숙 성격 점박이 고양이에 선호 색상은 검정색 흰색. 말버릇이 없어서 친해지면 직접 정해줄 수 있어 집에 오래 있지 않고 수족관에 가서 고래 상어를 구경하거나 부둣가에 앉아 멍하니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어서 날 찾는 요슈아와 주민 대표를 자주 곤란하게 만들어
친한 주민을 발견하면 머리 위에 느낌표를 띄우고 말풍선으로 주민의 이름을 외치면서 달려오는 요슈아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주변에 꽃 띄우는 감정표현을 하는 게 귀여워 나는 그 애를 봐도 뛰어가진 않는데 느낌표를 띄우는 건 동일해 주민 대표와 사진을 주고받을 정도로 가까워지면 낮은 확률로 대표를 보고 우다다 달려오는데 더 낮은 확률로 종종 넘어지는 모션이 나와 그때 약을 건네주면 보답으로 직접 구운 쿠키를 주는데 맛은 요일별로 달라져
이사 고민을 하는 우리 둘. 주민 대표가 [가지 마!]를 선택하면 요슈아는 오직 여기에서만 만들 수 있는 음악이 있을 테니까 라고 말하며 권유를 받아들이고 나는 요슈아가 여기에 있는데…. 하면서 남아. 소꿉친구이다 보니 그 애랑 가능하면 같은 곳에 있고 싶어서
요슈아의 방은 모던풍 가구와 오디오, 마이크, 피아노와 벽걸이 기타 정도가 놓여있는데 가끔 냉장고를 열어보면 💭 2인분의 식사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…. 왜지? 라는 나레이션이 떠 혼자 사는데 침대와 소파는 2인용이라서 대화 도중 침대가 넓네~ 선택지를 고르면 웃음으로 어물쩍 대화 주제를 넘기는 그 애
나는 물건이 많은 걸 안 좋아해서 방에 생활감이 일절 없고 벽에도 아무런 사진이나 액자가 걸려있지 않은 채 조명 뿐인데 새벽 4시에 주민 대표가 노크하면 졸린 눈으로 환영해 집에 놀러와 준 손님에게 아무것도 대접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냉장고에 넣어둔 카스테라와 우유를 꺼내는데 우유를 머그컵에 따르는 순간 깜빡 졸아서 그대로 새벽중에 바닥 청소하는 이벤트가 뜨고